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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트루먼 쇼(The Truman Show), 진짜 내 인생을 살고 싶다면 봐야 할 드라마 영화

by 이모정(이세상의모든정보) 2022. 9. 30.

트루먼 쇼 영화 포스터
트루먼 쇼 영화 포스터

TV 속 인생부터 시작되는 영화 짐 캐리(Jim Carrey)의 원맨쇼 연기

트루먼 쇼는 1998년 개봉한 미국 영화입니다. 영화 상영시간은 103분 정도 되며 세계적으로도 흥행한 작품성 있는 영화입니다. 짐 캐리의 원맨쇼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트루먼 쇼는 탄탄한 스토리와 잘 짜인 각본으로 인해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후보작으로 올랐습니다. 이 시절 짐 캐리는 코미디 영화 위주로 등장하였는데 트루먼 쇼라는 영화 덕분에 코미디가 아닌 정극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영화는 TV 속 인생부터 시작됩니다. 영화는 실제 버라이어티 쇼인 것처럼 출연 배우들과 크레딧(credit)이 나옵니다. 그리고 트루먼이 등장합니다. 트루먼은 극중 주인공이며 그의 출생, 걸음마, 학창 시절, 결혼까지 한 사람의 인생을 방영하는 TV 쇼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트루먼은 자신이 그 주인공인지 전혀 모릅니다. 트루먼 쇼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릴 적 친한 친구, 옆집 이웃, 직장동료 심지어 트루먼의 아내까지 연기자입니다. 그들은 각본이 주어지고 그 각본에 따라 연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중간에 문맥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데 이는 PPL(Product Placement)이라는 간접광고였습니다. 나중에 영화를 다 본 후 영화 해설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드라마도 요즘 들어 PPL을 과도하게 진행하여 여론의 비판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트루먼 쇼에서도 맥주를 마시면서 맥주 상표가 보이게 맥주를 마시는 것들은 모두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생이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은 주인공

트루먼은 같은 일상을 긍정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비현실적인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고 죽은 줄 알고 있었던 아버지가 노숙자가 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버지인 것을 눈치채기 전에 길 가던 회사원들(다른 연기자들)이 노숙자를 잡아가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진행됩니다. 허술한 연기들을 주인공이 곧 눈치챌 것처럼 진행되는 것입니다. 어떤 날은 라디오 방송에서 트루먼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방송됩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며 트루먼은 자신의 삶이 이상하다는 느낌에 확신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섬에서 나가서 그동안에 가고 싶었던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제작진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트루먼의 탈출을 막습니다. 여행을 가려 하니 여행사에는 여행이 위험하다는 포스터가 붙어있고 비행기 표도 끊지 못하게 억압합니다. 이로 인해 트루먼은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심지어 자신의 아내, 친한 친구까지 말입니다. 아내 또한 트루먼을 믿어주지 않고 트루먼을 진정시키고 이상한 말만 반복합니다. 또한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아내는 진지한 트루먼에게 코코아 광고를 들이밉니다. 트루먼은 아내에게 화를 내며 어디에 말을 하는 것인지 아내를 추궁합니다. 이 상황에서 갑자기 트루먼의 친구인 말론이 맥주를 가지고 등장합니다. 트루먼을 진정시키고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등장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트루먼과 말론은 밖에서 맥주를 마시게 됩니다. 말론은 트루먼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제작진이 해주는 말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화면이 교차되는 연출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인생은 진짜일까?

제작진은 트루먼의 의심을 없애기 위해 아버지를 등장시킵니다. 제작진이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연출하여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트루먼은 의심을 풀고 일상생활로 복귀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트루먼의 쇼였습니다. 즉 주인공이 제작진을 속여서 자기가 잠든 것처럼 위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밖으로 빠져나가 어디론가 없어집니다. 제작진은 당연히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제작진은 사상 처음 트루먼쇼 방송 중단을 발표합니다. 24시간 운영되는 방송이 갑자기 중단되니 사람들의 항의 전화가 많이 들어옵니다. 모든 연기자와 스태프들을 동원해서 트루먼을 찾아보지만 트루먼은 이미 배를 타고 떠난 뒤였습니다. 트루먼은 물을 무서워한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사람들은 바다를 빼고 찾았기 때문에 주인공이 사람들의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쇼 제작자가 결국 트루먼이 바다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찾아내지만 이미 주인공은 멀리 와있는 뒤였습니다. 그 장면조차도 제작자가 생방송으로 송출하라는 명령을 합니다. 시청률을 위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었습니다. 트루먼은 더 먼바다로 나갈 생각으로 열심히 노를 젓습니다. 하지만 분명 바다인데 벽에 부딪힙니다. 바로 세트장이었습니다. 트루먼은 그제야 자신이 정말 세트장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닫습니다. 이때 트루먼은 계단과 비상문을 발견하고 그 위로 올라가 인사를 하고 바깥으로 나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가 바깥으로 나가는 장면 이후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리고 다른 채널로 리모컨을 조작합니다.

 

감상평 : 트루먼은 가상 쇼의 주인공이었지만 우리는 진짜 우리 인생의 주인공이다.

요즘 유튜브나 미디어에 자극적인 소재로 조회수 또는 시청률을 높이려는 악의적인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어느샌가 영상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항상 미디어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재에 영향을 받고 뉴스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트루먼은 가상 쇼의 주인공으로서 본인의 삶에 충실하였습니다. 하지만 바깥 세계로 나간 트루먼은 가상 쇼보다 더욱 다채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도 우리 인생의 주인공으로써 재미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며 영화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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