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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돼지의 왕(The King of Pigs, 2011), 현대 사회를 거침없이 풍자한 한국 애니메이션

by 이모정(이세상의모든정보) 2022. 10. 13.

돼지의 왕 애니메이션 포스터
돼지의 왕 애니메이션 포스터

사회적 부조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작품성을 인정받다

돼지의 왕 애니메이션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될 만큼 사회적 풍자가 강하게 들어간 작품입니다. 잔인한 장면은 없으나 인물들의 성격이나 사회적 요소들을 표현함에 있어서 어른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격렬하게 표현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장르는 스릴러, 드라마, 공포 등이 섞여 있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한국형 애니메이션으로 그림체는 이쁘지 않지만 인물들의 표정이나 감정들이 잘 묘사가 되어있어서 호평받는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정보공개 당시에 3D 기술로 제작된 2D 그림체에 대해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불편한 사회적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괴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렇게 디자인되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이 어두운 내용을 담고 있고 대중적인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KT&G 상상마당의 투자를 받아서 안전하게 제작되어 개봉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대중성은 없지만 작품성은 있기 때문에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인터넷 예매가 1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나라의 영화제에 초청을 받아서 상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제대로 인정받은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포스터에서도 풍기듯 잔혹하기도 하고, 강자가 약자에게 행동하는 사회적 행위, 부조리 등을 표현하여 현실의 어두운 일면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등장인물에 대한 간단 소개 : 다양한 캐릭터로 감정을 표출하다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입니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핵심적인 인물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종석이라는 인물은 대필 작가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인물입니다. 중학교 시절 동창에게 전화가 와 15년 만에 만나 그 시절을 회상합니다. 그는 가난한 아이였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였습니다. 황경민이라는 인물은 또 다른 주인공으로서, 본인이 운영하던 회사가 망해서 빚을 지게 됩니다. 그리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본인의 아내에게도 끔찍한 일을 행합니다. 그 후 앞서 설명한 정종석이라는 인물에게 전화하여 어렸을 적을 회상합니다. 김철이라는 인물은 정종석과 황경민의 중학교 시절 나쁜 무리로부터 구해주는 수호신 같은 존재입니다. 그는 애니메이션 제목처럼 괴롭힘을 당하는 무리의 왕이 되고자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괴롭힘을 당하는 무리를 돼지라고 표현하였고 돼지의 왕이라는 제목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강민이라는 인물은 힘없는 약자들을 괴롭히는 매우 악랄한 인물로 나오게 됩니다.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잘 살기에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그 이면에는 악마 같은 성격이 숨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을 때 김철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본인을 응징합니다. 이에 위협을 느끼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애니메이션 중에서 김철의 어머니로 나오는 역할은 노래방에서 일을 합니다. 악덕사장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아들을 위해 참고 일하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돼지의 왕은 전반적으로 약자가 강자에게 무시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사회적 갑과 을에 대한 부조리에 대해 호소하고 있습니다.

 

작은 세력들에 대항하려 했지만 일이 틀어진 그들 그리고 사회는 여전히 똑같다

30대의 사업가인 황경민의 집안을 비추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는 집안 곳곳 압류 딱지가 붙은 자신의 집에서 아내의 목숨을 빼앗아 갑니다. 우발적인 행동이었고 중학교 시절 동창인 정종석이 생각나 전화를 합니다. 정종석은 대필 작가로 열등감에 사로잡힌 인물이며 자신과 살고 있는 여자친구에 대해 의처증의 증세를 보입니다. 그 둘은 비슷한 감정으로 서로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들이 어렸을 적 다니던 중학교는 집안이 좋거나 성적 등으로 세력이 정해진 집단이었습니다. 괴롭히는 사람과 괴롭힘당하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었고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웃어야 했고 부조리를 참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김철이 등장하여 악마 같은 아이들을 혼내주고 그들의 우상이 됩니다. 하지만 괴롭힘당하는 아이들은 가스라이팅 된 상태여서 김철을 배신하기도 합니다. 김철은 중학교에 형성된 작은 세력들(선생님, 학생 등)에 대항하기 위해 학교 옥상에 올라가 액션을 취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정종석이 김철을 옥상에서 밀어 떨어뜨리고 그 장면을 경민이 목격합니다. 일이 틀어진 것이었습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정종석과 황경민은 옥상의 일로 다투게 됩니다. 그리고 정종석은 1층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황경민은 김철에 대한 죄책감과 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김철을 밀었던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립니다. 싸늘한 주검이 된 황경민을 안고 정종석은 하염없이 울고 그러한 서글픈 도시의 모습을 비춰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 정의는 살아 있는 것일까? 질문하게 되는 영화

요즘 분노조절장애 등으로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끔찍한 일을 행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갑질 경영으로 직원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장들도 있죠.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변호사를 선임하여 집행 유예나 불구속 수사를 하는 말도 안 되는 일로 또 다른 범죄를 하도록 야기합니다. 사회적 부조리는 사회 곳곳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조리를 끊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는 이 부조리를 목격한다면 약자들을 도와주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일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공정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영화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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