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메인이 된 전설의 영화
브라이언 싱어(Bryan Singer)가 감독을 맡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8년도에 한국에서 개봉하였습니다. 필자는 이 영화의 예고편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의 장면을 실제 공연과 거의 똑같게 재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보러 갔고, 역시 보헤미안 랩소디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10분 동안 멍하니 스크린만 응시하다가 나왔습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록 그룹 퀸의 보컬리스트인 프레디 머큐리의 일생일대의 기록을 영화로 제작하였습니다.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작품상, 드라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영화의 대부분의 상영 시간을 음악이나 콘서트에서 소모하였다는 점입니다. 한 인물에 집중했으면 상영시간이 조금 더 길더라도 완벽한 서사를 만들어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퀸이라는 록 그룹의 영화를 듣기만 해도 감탄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음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관람객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혹독한 무명의 시절을 겪은 후 성공은 전율 그 자체
주인공은 공항에서 수하물들을 이동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프레디 머큐리라는 사람은 단순한 노동자였습니다.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을 발휘할 무대가 없었고 기회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주인공은 퇴근한 후에 자주 들르던 펍(pub)에 갑니다. 그곳에서 자주 보던 밴드의 공연을 보게 됩니다. 주인공이 자주 봤던 밴드는 마침 보컬이 그만둔 상태였습니다. 프레디는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밴드 오디션을 보게 됩니다. 결국 주인공은 노래 솜씨를 발휘하여 밴드의 보컬로 합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명의 기간은 혹독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프레디의 음악을 사람들이 좋아해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이어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독특한 음색과 주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세계로 뻗어나가 공연을 하는 기회도 생기게 됩니다. 프레디는 사랑하는 여자도 만나고 그녀의 이야기를 노래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프레디가 성장하는 과정 중에 한 사건이 있습니다. 그 사건의 중심에는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보통 3~4분 정도의 노래가 많은데 보헤미안 랩소디는 6분이 넘는 노래였고, 제작자는 이 노래를 앨범에 싣는 것을 반대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프레디와 퀸의 멤버들은 제작사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프레디가 아는 라디오 방송국에 이 노래를 틀게 됩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두터운 팬층도 더 많이 생겨나게 됩니다.
시련을 이겨낸 주인공을 보며 감동받다
프레디는 완벽주의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이기적일 때도 있었습니다. 동료들은 그의 그런 성격을 알면서도 한 번씩 힘들어할 때도 있었습니다. 프레디는 엄청난 성공을 하며 자기애가 강해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성 정체성에도 혼란이 생겨 여자친구에게 자신은 남자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그렇게 퀸에서 보컬 활동과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프레디는 에이즈라는 불치병에 걸리게 됩니다. 당시에는 무서운 병이었기에 퀸의 멤버들은 프레디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소식에 많이 속상해합니다. 이에 삶이 얼마 남지 않는 프레디가 의미 있는 삶을 보내기 위해 세계 최대 모금행사인 '라이브 에이드'라는 공연에 참가하게 됩니다. 퀸(Queen)이 등장하자 사람들의 기부 액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퀸은 전설적인 공연을 만들게 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 공연을 완벽하게 재현해 냈고, 실제로 싱크로율이 높아서 매우 놀랐습니다. 배우들의 동선과 제스처들을 봐도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한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 중간에 나왔던 퀸의 노래들이 심금을 울렸습니다.
짧은 감상평
저는 퀸의 세대도 아니지만 어렴풋이 들었던 노래의 주인공을 영화로 마주하니 영광스러웠습니다.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이 많은 악평도 받고 이슈도 많았지만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은 박수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한 분야에 대해 집중하여 살아간다면 분명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음악이 있는 영화를 보시고 싶다면 '보헤미안 랩소디'를 꼭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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