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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프리퀀시(Frequency, 2010) 시공간을 뛰어넘는 스릴과 감동이 있는 SF 영화

by 이모정(이세상의모든정보) 2022. 10. 9.

프리퀀시(Frequency) 영화 포스터
프리퀀시 영화 포스터

판타지 영화상 수상, 주인공인 존은 어릴 적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이 영화는 2000년 4월에 미국에서 개봉하였습니다. SF 소재가 있고 스릴 있는 장면들도 많아서 긴장감 있게 보시기 좋은 영화입니다. 제27회 판타지 영화상을 받을 만큼 각본과 연출이 뛰어난 작품이라서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영화입니다. 미국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무려 8주간 랭크된 명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봉하고 성적이 좋았지만 같은 시기 나온 '글래디에이터'라는 영화에 의해 순위는 밀려났다고 합니다. 프리퀀시(Frequency)는 주인공인 존을 비춰주며 시작합니다. 존의 아버지는 실력 있는 소방관이었습니다. 존의 아버지는 존을 강하게 키우면서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친구 같은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 이름은 프랭크입니다. 그는 브룩스톤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건물 안에 갇힌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떠나게 된 인물입니다. 존은 어렸을 적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어렸던 존은 이제 훌륭한 경찰이 되어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 기일에 친한 친구가 집으로 찾아오게 되며 일이 발생합니다. 존은 예전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아버지가 소방관 시절에 대원들과 소통하던 통신기를 찾습니다. 통신기는 아버지가 만지지 말라고 존에게 가르쳤기에 처음으로 통신기를 만져보았습니다. 그리고 존의 친한 친구와 그의 아들이 통신하는 연기를 하며 저녁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날 저녁 친구들은 집으로 가고 조용한 그의 집으로 통신기가 연결되는 소리가 들립니다.

 

30년 전의 아버지와 소통하다 그리고 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아들

존은 무심코 통신기를 잡고 응답합니다. 그리고 상대방도 응답을 합니다. 하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였습니다. 통신기 너머에 있는 상대방은 바로 존의 아버지였던 것입니다.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통신기 너머의 시대는 30년 전의 시대였습니다. 바로 존의 아버지인 프랭크가 세상을 떠나기 전의 시대였습니다. 존과 프랭크는 이 상황을 서로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존은 아버지에게 야구 시합의 경기 결과를 알려주고 그 결과가 맞으니 아버지도 존의 말을 믿게 됩니다. 그 통신기라는 매개체로 서로 사랑 이야기도 하고 존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존이 훌륭하게 자라줘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통신기로 소통하다가 존의 아버지 프랭크가 목숨을 잃은 날이 다가옵니다. 그 날짜는 10월 12일이었습니다. 존은 아버지에게 브룩스톤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이날 아버지가 죽는다고 알려줍니다. 그때 당시 다른 소방 대원들의 말은 존의 아버지가 다른 비상탈출구로 나왔으면 살았을 것이라고 했던 사실도 아버지에게 말해줍니다. 그리고 10월 12일이 다가오고 화재는 발생합니다. 프랭크는 역시나 건물 안에 갇힌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진입하고 탈출의 기로에 있을 때 다른 문으로 나와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30년 전에 목숨을 잃었지만 이번에는 아들 '존'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과연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했습니다. 영화 중간 정도를 보며 SF 영화가 가지는 매력은 바로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의 일은 미래를 바꿨고 다른 일이 벌어지다

존은 통신기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프랭크는 그날 저녁 존에게 연락을 했고 무사히 빠져나온 사실을 말해줍니다. 존은 안심하고 순간 테이블에 놓인 가족사진을 보게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족사진의 어머니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버지는 목숨을 구했지만 어머니가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하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 나비효과에서도 과거의 작은 일들이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와 비슷한 구조로 영화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영화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들었습니다. 존이 아버지의 목숨을 살림과 동시에 미래가 변한 것이었습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존을 경찰서로 출근합니다. 그리고 30년 전부터 일어나고 있었던 나이팅게일 연쇄 사건 파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희생자 파일에서 우연히 어머니의 이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프랭크와 함께 과거의 어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킵니다. 그리고 추가 희생자를 보호하기 위해 범인의 범행 장소에 미리 도착하여 잠복합니다. 그리고 범행을 막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범인이 프랭크를 알게 되고 그의 신분증을 훔쳐서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지갑에 묻은 지문으로 범인을 잡으라고 과거에 있는 소파에 넣어둡니다. 존은 현실에서 소파를 열어서 지갑에 있는 지문인식을 의뢰합니다. 그 이후 프랭크가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미래의 아들과 통신장비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하자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프랭크가 범인의 집으로 찾아가 그와 몸싸움을 벌이지만 범인을 놓치고 맙니다. 범인이 죽은 줄로만 알았지만 아직까지 가족사진에 어머니의 모습이 없습니다. 그리고 30년 후 현재 범인은 존을 찾아가 그를 해치려 합니다. 존이 죽을 위기에 놓여있을 때 한 사람이 범인에게 총을 쏩니다. 바로 아버지 프랭크였습니다. 그리고 존, 프랭크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고 현재에 돌아와서도 행복하게 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 과거와 소통하는 흥미로운 소재 그리고 행복한 해피엔딩, 현재를 잘 살자

영화를 보며 과거와 소통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보통 과거와 소통하며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영화의 결말은 어느 누군가가 희생당하며 끝이 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가족들이 서로 행복하게 지내는 결말이라서 만족할 만한 결말이었습니다. SF 영화는 앞서 말했다시피 상상력에 끝이 없고 새로운 연출과 내용들을 구성할 수 있어서 매우 매력적인 장르 같습니다. 인터스텔라와 같은 SF 영화는 저의 best 3위 안에 드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프리퀀시라는 영화를 보고 현재를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금의 나의 행동이 5년 후, 10년 후 나의 모습을 만들기 때문에 현실에 충실하고 알차게 살아서 미래의 나에게 해가 되지 않게 해야겠습니다.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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